전 세계로 쏜 영상의 카메라 앵글이 매우 마음에 들지 않았기 때문에...
NBC 버젼 링크!

죽음의 무도의 스텝과 마지막 엔딩포즈.
그리고 무엇보다 세헤라자데의 중간의 세세한 안무와 물흐르는듯한 스텝 연기가 잘 보이는 카메라 앵글입니다.
4CC 때의 죽음의 무도가 더 낫다!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는 카메라 앵글이라 생각해요.
전 좀 더 큰열정이 느껴지는 월드를 좋아함^^
그리고 세헤라자데는 보배입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

고퀄러티 영상으로 보면 전 관중들의 얼굴 하나하나를 보고 있습니다.
이 연기를 본 사람들의 그 순간의 감정을 함께 공유하고 싶은 사회적 동물로서의 욕구랄까요. 핫핫핫.

이하 끝에 감상.





이번 경기는 실력으로서도 압도적이기도 했지만 (...항상 그래도 이상한데서 점수 깎고그랬지만;)
무엇보다 가장 좋은건 당당함과 자신감을 갖고 했다는거에요.

SA부터 느껴졌던 경기에서의 자신감.
특히 이번 월드에서 그런 자신감이 가장 잘 드러났던건
 점프 하나하나를 해나간 이후의 김연아 선수의 자신감있는 미소와 포즈였어요.
해냈다라는 그 짜릿함을 포즈로 전하는 순간
스포츠 관객에게 전해줄 때 기분 역시 고양되고
그 경기에 대해 강한 인상을 가질 수 있게 되니까요.

그만큼 이번 두 프로그램의 경기시간은 모든 것에 있어서 완성된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기술면으로 봐도 현재 여자 싱글에서
김연아 선수만큼 모든 기술에 있어서 고난이도의 기술을 완전히 구사하는 선수는 없죠.
(현재 전체 선수인생에서 거의 100% 확률을 자랑하는
3-3 점프 확률이나 기타 난이도 있는 콤비네이션 점프만 봐도
현존 여싱에서 가장 높은 난이도와 정확한 기술을 갖고 있는건 김연아 선수죠)

그런 김연아 선수지만....
매해매해 그 어떤 요소라도 놓치지 않고 차곡차곡 완성도가 높아집니다.
특히 눈부셔진건 스파이럴 때의 자세와 전반적인 스케이팅 스킬(버터버터!), 그에 따른 스텝 난이도와(턴! 엣지! 악악!) 스핀의 세세한 조정이겠죠. 점프도 예전보다 점프에서 랜딩까지의 과정이 그 어디서 찍어봐도 흠잡을 데 없는 완전한 점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살코와 플라잉 싯스핀은 다음의 완벽함을 위한 실수로 봐주죠. 흐흐흐)

그걸 차근차근 해낸건 철저하게 기초부터 정석대로와 완성도 있는 기술을 닦아왔기 때문이겠죠.
그 어떤 레젠드 선수도 기초기술이 탄탄하기 때문에 그 이상이 가능해왔죠.
그들이 보여준 견고한 스케이팅 기술의 기초가 김연아 선수에게는 있었던거죠.

예술성 부분에 있어서는 이미 2006 주니어 월드에서부터 평가를 받아왔었고...
기본적으로 리듬감과 타고난 센스가 있다고 밖에는 할 수 없죠.
이것만큼은 정말 선천적으로 타고나야하는 부분이니까요;;;;;
그리고 예술을 표현한다는건 기술이 완벽해야 가능한것이겠지요.
리듬감, 표현력, 기술 전후에 따른 흐름과 안무의 강약조절 등등등...

예술성이라는건 안무만으로는 완성되지 않아요.
모든 기술과 함께 '하나의 프로그램'이 되어야 레젠드 프로그램이 되는거죠.
기술을 단순히 시도하는게 아니라 녹여들게 할 수 있는 감각 또한 피겨의 중요한 부분이니까요.
(안그럴거면 점핑대회,스핀대회,스텝대회 따로 하면 됨-_-;)

무엇보다 김연아 선수의 예술성은...
신채점제의 심판 결과에 대해 끊임없이 비판해오며
선수들의 '피겨 다운 피겨'에 대한 경기 수행능력과
각 경기의 채점결과에 대해 의문을 제기해오던(작년 월드도!) 비앙게티 여사의
'그녀는 진정한 챔피언이다.'
라는 말 하나로 충분하지 않나 싶습니다.

'그녀는 필요한 것 이상(우승을 위해 필요한 것)을 해내고 있습니다.'라는 NBC의 해설.

모든 기술에 있어서 완벽을 기하고 항상 업그레이드 해오는 도전정신과 프로정신.

무엇보다 도전에서 끝나지 않고 그걸 규칙에 맞게 완전히 소화해낼 수 있는 능력.
(룰대로 소화하지 못했다면 안가져나오는게 원래는 맞는건데.
그건 인간 개인의 양심의 문제겠죠)


이 이상 무엇이 필요할까요?


Long live the queen.



+ 그 외 여싱에서 마음에 든 경기는 조애니 선수와 라우라 레피스토 선수.
두 선수의 공통점은 음악을 탈 줄 안다는 것.
(위에서 나왔던 요소를 프로그램에 녹이게 하는 능력이 있는 선수들)
그리고 스케이팅 스킬이 굉장하다는 것.
기본 스킬이 탄탄하다는 것이겠죠.

레피스토 선수는 3Lz 성공했으니 다음 시즌에 요소로 넣을 수 있도록 하면 정말 좋을듯/
토나 살코, 룹 들만으로도 이 선수는 충분히 매력적인 선수였기 때문에...
'처음 성공'이란 해설을 들었을 때 두근두근하더군요^^
2009/04/09 23:13 2009/04/09 23:13
Cyrano 이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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